충청남도와 서울시청이 골볼 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9월 17일 개막한 2022 골볼리그가 10일 고덕사회체육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부는 네 팀이 참가해 3라운드 리그를 치른 뒤 상위 세 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여자부는 두 팀이 3라운드로 순위를 가렸다.
예선 1위 충청남도는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고, 2위 전라남도와 3위 인천도시공사가 결승 진출을 다퉜다. 전남과 인천은 전후반 각 12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총 6분의 연장전 역시 8-8 동점으로 끝났다.
결국 두 팀은 엑스트라 스로까지 갔다. 엑스트라 스로는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제도로 한 명씩 나와 공격과 수비를 진행한다. 1번 순서인 김남오(인천), 김명진(전남)은 나란히 득점했다. 그러나 전남 최승호가 골을 넣은 뒤 방청식(인천)의 슛을 방어했다. 인천은 세 번째 조용민의 공도 골대를 벗어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곧바로 이어 열린 결승에선 충남이 전남에 8-6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여자부에선 서울시청이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골볼은 3명의 선수가 팀을 꾸려 소리 나는 방울이 들어있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다. 패럴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백남식 대한장애인골볼협회 회장은 "국내 골볼 실업리그의 발전을 통해 국제경기에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는 폐회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