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비윤·반윤 중 어디냐" 묻자…나경원 "반윤은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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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월 30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월 30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해 “반윤(반윤석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친윤과 비윤, 반윤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특별히 그런 포지션에 대해 고민 안 해봤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비윤이라고 쓰기는 했더라”면서 “친윤은 아닌 건가 제가 그러고 있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윤일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연도 많지 않으냐’는 추가 질문에는 “정치라는 거하고 개인적인 인연하고는 조금 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 이 정권교체를 이루어준 국민들 마음을 풀어드리지 못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해주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성공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반윤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정권교체 성공시키기 위해 당대표로 출마를 하셔서 보조를 맞추실 생각이시냐’는 말에 “아직 그 부분은 사실 고민을 그렇게 깊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과연 필요할 것이냐에 대해 조금 더 저도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어떤 일을 제가 함으로써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고민만 하고 있다”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해선 “(유 전 의원의) 정치적 계획과 꿈이 있으실 테니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다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워낙 함정이 많다.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가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는 항상 제가 1등”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가 대통령께 때로는 비판적인 언급을 할 수가 있다”면서도 “정치적 계산에 의한 건지 본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언급은 조금 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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