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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계영 800m 金...2년 연속 5관왕·MVP 시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체전 첫 종목에서 우승하며 2년 얀속 5관왕 가능성을 키운 수영 간판 황선우. 연합뉴스

전국체전 첫 종목에서 우승하며 2년 얀속 5관왕 가능성을 키운 수영 간판 황선우. 연합뉴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처음 일반부로 나선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우가 이끄는 강원도청(강원)은 9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15초를 기록으로 우승했다. 강원은 대회 신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7분19초37이었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책임지는 경기다.

이로써 황선우는 대회 첫 종목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황선우는 2년 연속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황선우는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오르며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대회 MVP에도 뽑혔다. 올해는 황선우가 일반부로 출전하는 첫 전국체전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부(고등부) 경기만 치렀다. 황선우는 10일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 나서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이어 11일에는 계영 400m,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결선에서 57초34로 우승한 서울대 1학년 박다윤. 연합뉴스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결선에서 57초34로 우승한 서울대 1학년 박다윤.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 2관왕에 올랐던 '서울대 스프린터' 박다윤(19·서울대)이 대학부로 나선 올해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다윤은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결선에서 57초34로 우승했다. 인천체고 3학년이던 지난해 박다윤은 고등부 400m에서 56초11로 우승했다. 1600m 계주 결선에서도 인천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3분53초11로 우승했다. 박다윤은 학업과 육상을 병행하며 2022년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합격했다. 박다윤은 2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기계 체조의 차세대 에이스 신솔이는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전날 여자 고등부 개인 종합에서 52.267점으로 우승한 신솔이는 이날 종목별 결승에서 도마(12.650점), 평균대(13.500점), 마루운동(13.067점)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더했다. 이단 평행봉(11.500점·3위)만 1위를 놓쳤다. 신솔이는 단체에서도 동메달을 따, 이번 대회를 금 4개, 동 2개로 마쳤다.

부상 복귀전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다이빙 간판 우하람. 연합뉴스

부상 복귀전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다이빙 간판 우하람. 연합뉴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4·국민체육진흥공단)은 허리 부상 후 복귀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금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부산 대표로 출전한 우하람은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도 합계 418.40으로 12명 중 1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전날 싱크로다이빙 3m 결승에서 총점 361.11점으로 7팀 중 4위에 머물며 메달을 놓쳤다.

우하람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른 스타다. 그러나 입상이 유력했던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허리를 다쳤다. 재활을 견뎌내며 돌아온 그는 이번 대회 4개 종목에 나서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우하람은 "플랫폼 싱크로는 주력이 아니지만, 메달을 노려볼 종목이다. 내일은 또 주 종목이 있어 더 자신 있게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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