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정부,국내 유화업계에 PVC공장 합작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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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 시설,소 원료ㆍ인력 제공/유화협회/참여업체 타진
소련정부가 국내유화업계에 플래스틱 가공공장의 합작투자를 정식으로 요청해 왔다.
9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소련은 지난 8일 석유화학성 대외경제부의 지멘코프차관 명의로 공문을 보내와 소련현지의 플래스틱 가공공장 설립에 한국 석유화학업체의 합작투자를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9일 각회원사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참여의사를 알아보고 있다.
소련이 제의해온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보상무역,또는 합작투자 형식으로 ▲식품용 PVC필름 ▲농업용 PVC필름(연산 1만5천∼2만t) ▲포장용 PP필름 (연산 1만t)등 플래스틱 가공분야며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한국측에서는 생산 및 가공시설을 제공하고 소련은 원료와 숙련기능공을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앞서 국내 유화업계 사장단은 지난 7월 소련을 방문,연방정부와 석유화학성관계자들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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