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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달러' 환율 1400원 턱밑까지 왔다…코스피 2400선 깨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27p(0.59%) 내린 2,387.56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27p(0.59%) 내린 2,387.56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슈퍼 강달러'와 다음 주 미국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우려에 16일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 3대 증시의 하락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9% 떨어진 2387.56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0.63% 하락한 776.49로 장을 열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건 지난 14일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달러 당 원화 가치는 14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환율 상승)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7.2원에 최종 호가를 마친 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5.3원 내린 1399원으로 출발했다.

달러 당 원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환율 상승) 1399원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달러 당 원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환율 상승) 1399원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6% 하락한 3만961.8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3% 떨어진 390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 내린 1만1552.36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선 Fed의 '울트라 스텝(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0~21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시장은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1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5일 기준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76%, 1%포인트는 24%다. 울트라 스텝 전망은 일주일 전 0%에서 24%로 높아졌지만 '빅스텝(0.5%포인트)' 전망은 일주일 전 61%에서 0%로 내려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과 1400원 진입이 임박한 고환율 부담 등에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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