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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선발 공동관리/필기시험 함께 치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올 12월부터/채용비리 막기 위해
인턴ㆍ레지던트 등 전공의 선발시험이 현행 지정병원 전문과목별 시행에서 공동관리 방식으로 올부터 바뀐다.
보사부는 8일 부산 침례병원 인턴들의 출근거부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금품거래 등 전공의 선발제도의 문제점(중앙일보 5일자 13면 「심층취재」보도)을 바로잡기 위해 이같은 개혁안을 마련했다.
침례병원사태 현지진상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마련된 개혁안은 현재 선발전형에서 총점의 60%(인턴)와 45%(레지던트)를 차지하게 되어있는 필기고사를 전국 또는 지역ㆍ병원별 공동관리체로 바꿔 별도 구성된 출제위원회가 출제한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게 하고 출제와 채점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공동관리가 시행될 경우 의대 및 인턴 근무성적(20∼35%)을 제외한 면접ㆍ실기 평가(20%)를 해당 병원 자율에 맡긴다 해도 전공의 전형에 상당한 공정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사부는 보고있다. 보사부는 올 12월 시험부터 공동관리를 시행키로 결정했으나 시일이 촉박해 전국 단위 공동관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몇개 시ㆍ도를 묶어 지역단위로 하거나 수련병원별로 공동관리하는 방안중 선택할 방침이다.
전공의 선발은 현재 보사부가 심사중인 수련병원별 91년 정원이 확정된뒤 모집공고가 나가 12월중 전ㆍ후기로 나뉘어 시험이 실시된다.
90년 전공의 정원은 전국 1백97개 수련병원에서 인턴 2천9백19명,레지던트 2천3백13명을 모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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