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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 70대 노인 추락사…간호사 있었지만 못 막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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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구급차

컷 구급차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70대 환자가 창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쯤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70대 환자 A씨가 5층 휴게실의 방화 창문을 통해 추락했다.

당시 이를 목격한 간호사는 옆에 있었지만, 순식간에 일이 일어난 탓에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해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 유족은 “병원의 시설물 관리가 소홀했다”며 피난구조대(화재 시 창문 밖으로 설치하는 미끄럼틀)와 연결되는 방화 창문이 너무 넓고, 치매 등을 앓는 심신미약자도 쉽게 열 수 있는 형태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와 유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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