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인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3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3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총 34억6739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로 16억6700만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3억1177만원, 부인 명의로 3억712만원을 보유 중이다. 부인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등 1억213만원어치의 주식도 신고했다.
1995년생인 장녀는 서울 성동구 사근동 건물 임차권 등 1681만원을, 1997년생인 장남은 예금 305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1991년 특수전문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장남은 2020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군으로 복무해 병역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에서 "교수 재직 중 상법, 경제법, 보험계약법, 금융소비자법 등 기업 활동과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분야를 강의하며 시장 생태계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등 학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 법치행정 전문가로서의 경험이 공정위 법 집행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위에 대한 시장 신뢰를 제고하는 데 공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