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철수한 러시아에서 러시아판 스타벅스 '스타스 커피'가 첫선을 보였다.
AP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유명 래퍼 티마티(티무르 유누소프)가 사업가 안톤 핀스키와 동업해 모스크바의 구 스타벅스 자리에 '스타스 커피'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5년 만에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이자 래퍼인 티마티가 가게를 인수해 '스타스 커피'로 재탄생시켰다. AP통신은 '스타스 커피'의 이름과 로고가 스타벅스와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스타스 커피'의 로고에는 러시아 머리장식 코코쉬닉을 쓴 긴 머리 여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는 그리스 신화 속 요정 사이렌이 그려진 스타벅스 로고와 비슷하다.
공동경영자인 핀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인식은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비교해보면 로고가 원형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