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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산침략 맞선 분도, 산업화·민주화 세력도 독립운동가" [광복절 경축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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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는 과거에서 미래를 관통하는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시기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그 성격과 시대적 사명을 달리하며 진행되어온 역동적인 과정”이라며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하여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공산침략 맞서 싸우신 분들도 자유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할 민족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육·문화 사업에 매진하신 분들, 공산 침략에 맞서 싸우신 분들, 산업의 역군과 지도자들,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오신 분들이 자유·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분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뿐 아니라 미래 번영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대북 ‘담대한 계획’ 구체화…비핵화 전환시 식량·금융 지원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식량·금융 지원과 같은 상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식 취임사에서 언급한 ‘담대한 계획’의 일환인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세계 평화의 중요한 전제이고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기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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