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수놓은 "환상의 율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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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계 정상의 소련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단 시범경기가 3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빙상연맹주관으로 지난달 31일 내한, 이날 오후 첫 공연을 벌인 18명의 소련선수단은 세계최고 수준의 고급연기를 마음껏 구사, 국내 빙상인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연기초반에서는 일부선수들이 빙질에 익숙지 못한 탓인지 다소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4회전 점프 등 고난도의 연기를 펼쳐 역시 세계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지막 아이스댄싱에 출연한 클리모바 마리나-포노마렌코 세르게이 부부 조는 89, 90 세계 선수권자답게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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