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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옥렬 자진 사퇴에 "尹 인사 실패는 심각한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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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제자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데 대해 “국민이 느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실패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또 한 번의 인사 실패를 추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송 후보자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자진 사퇴했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 ‘훌륭한 분들’이라며 인사실패에 대한 국민의 지적에 불쾌감을 토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원내대변인은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내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대한 임명 강행을 예고했다”며 “대통령 스스로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오기이고, 국회 검증을 피하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한 국정 지지도는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이며 그 첫 번째를 다투는 것이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더 실기하기 전에 독선을 내려놓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길 바란다”며 “그것이 윤석열 정부가 더 큰 추락을 피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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