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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전재산 사회에 환원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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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영애가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출 이은지, 정연애)의 11월 17일 방송에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가 드라마를 통해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중견탤런트 김영애가 출연한다고 이피지가 보도했다.

그동안 연기 생활을 접고 종횡무진 사업에만 매진했던 김영애는 "30년 동안 해온 연기를 그만둔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웃어보지 못했다"는 그녀는 원인모를 심한 우울증과 거식증으로 인해 7-8kg이 빠지는 등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야만 했던 것.

그녀는 "열심히 사업을 벌여 많은 돈을 벌었고, 연기를 하지 않아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했다. 하지만, 연기를 안 하는 동안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무려 2년 동안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우울증에다 야위어 갔는데, 어느 날 이를 더는 볼 수 없었던 남편이 드라마 <황진이> 시놉시스를 건네며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며 권유한 것이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드라마 속 화려한 기생역 백무역할로 다시 돌아온 김영애는 매일 밥 먹듯 밤을 새야하는 강행군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무거운 머리에 눌려 고개도 제대로 돌리지 못해 피곤할 법도 한 그녀지만 단 한번도 스텝들, 후배들 앞에서 힘들다는 내색을 해본 적 없었다.

이 시간에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본 김영애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과 후배 연기자들이 말하는 김영애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그녀를 응원해주기 위해 촬영장까지 달려와 주는 사랑하는 남편, 하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남편이 벌인 촬영장 에피소드는 조용했던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기를 하고 싶고, 다시는 연기를 놓고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김영애, 그리고 풍수지리를 공부해 인테리어까지 두루 살핀 자상한 남편의 아내사랑 집꾸미기가 공개된다. 더불어 "힘든 일을 겪고 나서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김영애 부부 둘만의 의미 있는 약속 등은 11월 17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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