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출 강좌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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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민간인이 운영하는 영화 감독양성 강좌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도서출판 한길사는 산하「한길문학예술연구원」(원장 고은)에 시·소설 창작반에 이어 영화예술반을 개설한다.
12월8일을 개강 예정일로 잡고 있는 영화 예술반은 영화연출 지망생에게 영화개론, 영화사, 촬영론, 기술론, 연기론, 연출론, 시나리오 작법 등과 실습을 통한 실제 작품제작을 가르치게 된다.
유현목·임권택·정일성·이장호씨를 자문위원 및 강사로, 정지영(감독) 송길한(시나리오작가) 안성기(배우)씨 등 21명이 분야별 강사로 나선다.
교육기간은 1년(2학기)이며 1강좌당 1백50분씩 총1백20강좌로 짜여졌다. 원서접수는 6일부터 l7일까지 한길사에서 한다.
현재 영화감독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각대학 연극영화학과, 영화진흥공사가 운영하는 영화아카데미 등이며 이곳 졸업생들을 포함, 영화연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기성감독 밑에서 도제식 수련을 거친 다음 감독으로 나서고있다.
한편 한길사는 영화비평전문지『한길영화』를 내년 2월 창간하기로 했다.
창간을 기념하는 영화평론(2백자 원고지 70장)을 내년 l월20일까지 공모한다.
『한길영화』편집위원은 젊은 영화평론가인 강한섭·이효인·주진숙씨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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