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도시 땅값 크게 올라/3ㆍ4분기 5.27%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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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은 3.88%로 비교적 안정세/임야ㆍ농경지는 오히려 하락
땅값이 차츰 안정되고 있다.
부동산등기의무화ㆍ임야매매증명제 실시 등 부동산투기억제책의 영향으로 투기적인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3ㆍ4분기중 전국의 평균 땅값상승률은 3.88%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4.44%,올 1ㆍ4분기의 6.94%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셈이다.
그러나 대구(7.29%) 서울(5.46%) 인천(5.42%) 등 6대도시는 활발한 주택건설경기에 따른 택지수요의 증가로 5.27%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돈많은 외지사람들의 투기대상이었던 임야ㆍ농경지값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경북 청송군ㆍ경남 김해시는 4.96∼4.24%씩 하락했고 충남 공주군ㆍ경기 광주군 등도 소폭이긴 하나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탄광폐광에 따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강원태백시의 땅값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용도지역별로는 주거ㆍ상업ㆍ공업지역이 평균상승률을 웃도는 4.22∼4.97% 오른데 비해 과거투기바람이 불었던 녹지지역(3.43% 상승)은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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