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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1조 1000억원 넘는 기술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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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대웅제약

대웅제약 연구원이 위식도 역류질환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 연구원이 위식도 역류질환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다양한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에 투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다.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인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R&D 거점을 구축했다.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과 기존 치료제보다 환자 편의성과 치료 옵션을 높인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표적인 차세대 혁신 신약의 성과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P-CAB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펙수클루’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투약 초기부터 약효 발현이 빠르고,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펙수클루의 제품력을 인정한다. 이미 미국·중국 등 15개국에 약 1조 1000억원 이상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개발중인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도 기대된다. 단독 및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 3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혈당 강하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접수를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단일제 및 복합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암·섬유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투자

새로운 기전을 가진 섬유증 치료제 ‘DWN12088’ 연구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WN12088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작년에는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과 한국에서 다국적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항암, 자가면역, 섬유증, 대사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세계 최초, 계열 내 최고 신약 개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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