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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뤄진다...2250만원 축구화·유니폼 낙찰 받은 팬, 손흥민 직접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 사인 축구화를 1600만원에 낙찰 받은 이재호 씨(왼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사인 축구화를 1600만원에 낙찰 받은 이재호 씨(왼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토트넘)의 소장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낙찰 받은 주인공들이 선수와 직접 만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A매치기간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 행사로 주최한 2022 KFA 풋볼페스티벌 서울 프로그램선수단 경매 행사에서 손흥민 소장품 낙찰자 이재호(24) 씨와 김우진(24) 씨가 손흥민을 직접 만난다고 14일 전했다.

이 씨는 지난 6일 출품된 손흥민 축구화를 16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손흥민이 이란전에서 실제 착용한 데다가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돼 손흥민의 이니셜까지 새겨진 물품이다. 옆면에는 손흥민의 친필 사인도 담겼다. 당시 이 씨는 "그만큼 값어치가 있다. 너무 기쁘다"며 "이번에 큰돈을 썼는데 언젠가 (손)흥민이 형을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 사인 유니폼을 650만원에 산 김우진 씨(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사인 유니폼을 650만원에 산 김우진 씨(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김 씨는 이에 앞선 지난 5일 경매에서 손흥민의 사인 유니폼을 650만원에 낙찰 받았다. 당시 김 씨는 "될지 안 될지 몰랐는데 결국 유니폼을 챙길 수 있어서 짜릿했다"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리그 득점왕 말고 도움왕도 했으면 좋겠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길 응원한다"며 "하루에 10번 이상 손흥민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매일 경기 영상을 5번씩 돌려보는 열성 팬이다. 손흥민 선수,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만나고자 하는 두 팬의 소원은 현실이 됐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이집트의 A매치 평가전에서다. 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이번 경매 행사에서 손흥민 선수의 축구화를 1600만원에 낙찰받은 이재호 씨와 유니폼을 650만원에 가져간 김우진 씨의 소식을 접했다. 손흥민은 너무나 과분한 팬 사랑의 관심과 그 수익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에 큰 보탬이 될수 있는 감사의 마음에 본인이 그 분들께 무엇을 더 해줄수 있을까 협회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14일 이집트전에 두 팬을 초청해 경기전에 선수를 만나 사인볼을 전달하고 사진을 함께 찍는 추억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두 팬의 낙찰금액은 손흥민 선수의 명의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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