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3위)과 김가은(삼성생명·19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수퍼500시리즈 다이하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덴마크의 미아 블리치펠트(15위)를 2-0(21-10 21-12)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올해 초 4위였던 랭킹을 3위로 끌어올리며 선전 중이다. 지난달 14일에는 여자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세계선수권(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과 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4위)에 1-2로 역전패하며 고대하던 첫 승을 만들어내진 못 했지만, 부상을 딛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가은도 1회전에서 벨기에의 리안네 탄(36위)을 맞아 2-0(21-17 21-8)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한편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우버컵 우승 영웅 심유진(인천국제공항·46위)은 일본의 가와카미 사에나(41위)에 0-2(22-24 14-21)로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