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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 내정자…베트남전 전사 군인 아들 ‘보훈 가족’

중앙일보

입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부친으로 둔 ‘보훈가족’이다.

박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잇달아 합격한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검사로 11년간 활동하면서는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주임검사로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을 직접 조사하는 등 저돌적 수사력을 인정받아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 처장은 2008넌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내정자는 이후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일했고, 대선 뒤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박 내정자의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 현충원에 안장돼 있으며, 당시 7세였던 박 처장을 포함한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박 처장은 지난 2012년 재선 성공 뒤 보훈처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가유공자·유족들의 복리 증진과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본받을 수 있는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

박 처장은 오는 '6·1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지만,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뒤인 이달 9일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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