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보훈처장 박민식, 법제처장 이완규, 국세청장 김창기, 법무차관 이노공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가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의원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처장ㆍ청장ㆍ차관급 인선 21명을 발표했다. 처장 3명, 차관 8명, 청장 10명이다.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내정된 박민식 전 의원.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재선 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 제공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내정된 박민식 전 의원.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재선 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 제공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내정된 박민식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윤 대통령 특보를 맡았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잠시 외교관의 길을 걷다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2006년 검찰을 떠난 뒤 부산에서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선친인 고(故) 박순유 중령은 육군 맹호부대의 통역 장교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1972년 전쟁 중 순직한 국가유공자다.

차관급인 법제처장엔 검찰 출신인 이완규 변호사가 내정됐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독일 막스프랑크 국제형사법연구소에 유학하는 등 대표적인 형사법 이론가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징계소송 대리인을 맡았다가 최근 사임했다.

법무부 차관에 내정된 이노공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4차장검사를 지냈다. 당시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3차장검사로 서로 호흡을 맞췄다. 이 내정자는 연수원 26기로, 한 후보자보다 연수원 1기수 선배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국세청장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김 지명자는 지난해 12월 공직에서 퇴임했는데, 퇴임 인사가 국세청장으로 복귀하는 건 국세청 역사상 처음이다.

관료 출신을 대거 발탁한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인사혁신처장엔 대통령실 인사혁신비서관을 지낸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차장이 발탁됐다. 관세청장 윤태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내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엔 김건 주영국 대사, 문체부 2차관엔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처장 및 차관, 청장 인선(13일 발표)

▶국가보훈처장: 박민식 ▶인사혁신처장: 김승호 ▶법제처장: 이완규▶ 과기부1차관: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 혁신본부장: 주영창▶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김건 ▶법무부 차관: 이노공 ▶문체부 2차관: 조용만 ▶산업부 2차관: 박일준 ▶여가부 차관: 이기순 ▶국토부 2차간 어명소▶국세청장: 김창기 ▶관세청장: 윤태식 ▶조달청장: 이종욱 ▶통계청장: 한훈 ▶병무청장: 이기식 ▶문화재청장: 최응천 ▶농업진흥청장: 조재호 ▶산림청장: 남성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상래 ▶새만금개발청장: 김규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