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과 통화, 선거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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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경기지사(왼쪽)와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경기지사(왼쪽)와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8일 "경선 결과 나오고 바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통화했는데 돕겠다는 답을 주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경선 발표 이후 이 전 지사와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결과 나오고 바로 통화를 했다"며 "우선 축하 메시지를 주셨고 또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격려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당의 공식 후보로 결정됐으니 앞으로 좀 도와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고, 돕겠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대선 패배 이후 아무래도 본인의 입장이 있으시니까 제 생각에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우실 거라고 믿고 있고, 또 그렇게 답을 주셨다"고 했다.

이 전 지사가 선거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식의 적극적인 도움을 언급했느냐는 물음엔 "아니다. 그런 이야기까지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도와달라고 했고 흔쾌히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아무래도 본인 판단도 있으실 것이고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는 "그분은 당선자를 보고 일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경기도민을 보고 일하겠다"며 "도지사가 신경 쓰고 섬겨야 할 사람은 도민이지 당선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당내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득표율 50.67%)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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