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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5살 솔이아빠, 서울시민 불안에 맞서겠다" 출마 선언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시민들을 불안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화 시대가 가난과 맞섰고, 민주화 시대가 독재와 맞섰다면, 우리 시대는 불안에 맞서 살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주거 불안, 취업 불안, 육아 불안, 돌봄 불안, 노후 불안 등 열거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며 "천만 서울시민들은, 그 크기는 다를지언정 모두 각자의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먼저 돌봄 불안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5살 솔이의 아빠"라고 소개하면서 맞벌이 부부로서 딸을 키우며 만난 여러 어려움을 언급했다. 또 어르신들 역시 가난한 삶에 내몰려 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돌봄을 서울시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매일 점검한 것처럼 저는 시장 집무실에 '안심돌봄 현황판'을 두고 실시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최고의 목표로 둘 것"이라며 "새로 생기는 돌봄 수요를 찾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준비하도록 반기마다 '안심돌봄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주거 불안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결국 해법은 첫째도 공급, 둘째도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을 최대한 빨리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 택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 서울에 남은 땅이 거의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공급 부지로 거론됐던 용산공원, 김포공항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급이 중요하다면 사실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며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구도심 재개발 사업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작은 규모라도 최대한 개발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여의치 않은 지역은 최대한 아파트 주민과 비슷한 편의를 받도록 노후주택, 주차, 녹지, 돌봄 문제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외에도 우리는 차별에 대한 불안, 취업과 고용 불안, 학자금·대출·집값·자산에 대한 불안까지 끌어안고 살고 있다"며 "꼭 필요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73년생, 5살 솔이 아빠, 저 박주민이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나갈 자신이 있다"며 "경제 대국, 민주주의 선진국의 수도 서울을 삶의 만족도도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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