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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스웨덴 의장만나 "北 대화 나오도록 지속적 역할 부탁"

중앙일보

입력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사진=국회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사진=국회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 만나 "북한이 빨리 대화에 나오도록 노를리엔 의장과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역할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노를리엔 의장과 한반도 평화,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주제로 회담을 진행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노를리엔 의장은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지지한다"며 "최근 한반도 상황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멈췄으면 한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를리엔 의장은 "한국도 유럽연합(EU)과 함께 경제제재에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 평화를 향한 EU와 한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한국의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스웨덴 측의 지지를 요청하자, 노를리엔 의장은 "세계박람회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지 요청을 스웨덴 의회 상임위원회와 정부 측에 잘 전달하겠다. 한국이 두 무대 전부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노를리엔 의장은 박 의장에게 방산 협력 증진을 요청했고 박 의장은 "방산 협력뿐만 아니라 백신·바이오·5G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장과 노를리엔 의장은 회담 후 국회 본회의장을 둘러보고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2020년 9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최초로 스웨덴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노를리엔 의장의 방한으로 두 나라 의회 의장 간 상호방문이 성사됐다.

이날 회담에는 스웨덴 측에서 한스 발마크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비요른 피터손 의원, 일로나 사트마리 발다우 의원,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마틴 브로젝 의회사무처 국제국 국제자문관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박완주·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관 의장비서실장, 고윤희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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