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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키이우 찾아 “장갑차 120대 등 1600억원 무기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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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지난 9일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함께 시가지를 활보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 앞에 사자와 같은 용기를 보였다”며 “21세기에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이라고 칭송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지난 9일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함께 시가지를 활보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 앞에 사자와 같은 용기를 보였다”며 “21세기에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이라고 칭송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부차의 민간인 학살 등이 알려지면서 유럽 지도자들이 줄이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직접 찾아 군사·경제 원조를 약속하며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영국 총리실은 “연대를 보이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한 존슨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규모의 장갑차 120대와 신형 대함 미사일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국가 지도자 중 개전 뒤 우크라이나를 찾은 건 존슨이 처음이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건 영광”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괴물 같은 야욕이 좌절되고 있는 건 그의 단호한 리더십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 덕분”이라며 “우크라이나는 21세기 들어 가장 위대한 군사적 위업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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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카를 네함머 총리도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부차의) 전쟁범죄를 조사하고, (러시아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인 8일엔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8일 키이우에서 “(폴란드로 임시 이전한) 키이우 주재 EU 대표부를 재개관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EU 집행위원회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캐나다 정부와 공동 주최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 행사에서 총 101억 유로(약 13조5000억원)가 모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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