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크라 외무부 "러, 어린이 2398명 납치했다…중대 전쟁범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폴란드의 한 기차역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수송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폴란드의 한 기차역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수송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어린이 2389명을 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무부 발표를 인용, 2389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추방돼 러시아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한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도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추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의해 포위된 항구도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를 향해 “국제인도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런 사실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라며 “강제 이송된 어린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112명의 어린이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140명 이상의 어린이가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