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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아빠 사랑해""개딸 고마워"…침묵 이재명, SNS선 인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선 패배 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SNS를 통해서는 자신을 지지했던 2030여성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20일 이 전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여성 층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사이트를 중심으로 SNS 메시지에 답장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과거 이 전 후보가 '딸을 낳고 싶었다'고 밝혔던 것에서 착안해 자신들을 '개딸'이라고 지칭하며 이 전 후보를 '재명 아빠'라고 불렀다. '개딸'은 드라마 '응답하라1997'에서 등장한 말로, 천방지축인 딸을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아빠가 개딸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지 뭐야. 한번 짖어볼게. 월월월…(후략)"이란 네티즌 메시지에 이 전 후보는 "우리 개딸님 정말로 너무너무 고맙잔아(고맙잖아).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 캡처]

[온라인 캡처]

[온라인 캡처]

[온라인 캡처]

또 다른 네티즌의 메시지에 이 전 후보는 "더이상 외롭지 않게 해줘서, 억울한 누명 조금이라도 벗겨줘서 우리 개딸 너무 고맙잔아. 그리고 마음 아파하지 말아요. 파파가 많이많이 사랑하잔아(사랑하잖아). 사실 선거 막판 갑자기 나타난 '쏘리재명' 손피켓 보고 눈물 났잔아(났잖아)"라고 긴 답문을 보냈다. "보좌관이냐"는 질문에 이 전 후보는 "아니다. 저는 보좌관 없는 실업자"라고 답했다.

한편 이 전 후보는 SNS를 통해 지지층과 소통하는 것 외에는, 당내 현안과 패배책임론 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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