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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팔리게 택시비 2만원 빌리라고?" 되레 기사 팔 꺾어버린 男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남성 승객이 택시에 탑승한 뒤 요금을 낼 돈이 없는 상황에서 도리어 기사의 팔을 꺾는 등 위협을 하다 경찰에 입건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에는 이런 내용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승객 A씨를 태우고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기사 B씨는 택시비 결제를 위해 A씨에게 카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A씨가 내민 카드는 한도 초과였다.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니 현금 혹은 계좌 이체로라도 택시비를 지불해야 했지만, A씨는 “현금도 없고, 계좌이체도 안 된다”며 버텼다.

B씨는 “택시비 줘야 한다. 여기 아는 분 없냐”며 지인에게 빌려서라도 택시비를 지불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X팔리게 2만 원 가지고 어떻게 그럽니까, X팔리게”라고 하며 지인에게 연락하는 방법도 거부했다.

A씨가 고의적으로 무임승차를 했다고 여긴 B씨는 “112, 경찰에 접수하겠다.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택시에서 내려 B씨에게 머리로 들이받거나 팔을 꺾는 등 신체적인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B씨는 “자기가 운동하는 사람이라며 내 팔을 꺾어버리는 거다. 팔을 꺾인 것은 물론, 지금 정신적 피해도 입었다. 택시비도 못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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