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며 대선 승리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차기 대구시장 선거는 20대 대통령 취임식 한 달 후인 6월 1일 치러진다. 홍 의원은 그간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지지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은 대선 이후에 답하겠다”며 직접적 답변을 피해왔다. 국민의힘 내에선 3선을 노리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함께 김재원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오르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하방을 하더라도 TV 홍카콜라와 청년의꿈은 계속할 것”이라며 “계속 소통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라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