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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아들 윤석열"…공주·논산 주민들 풍물놀이로 축하[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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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멋진 세상을 기대합니다.”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10일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걸린 플래카드(현수막)에 적힌 문구다. 노성면은 윤석열 당선인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으로 파평 윤씨 종친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10일 오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인 고향인 충남 논산 노성면에 당선 축하 플래카드가 걸렸다. 신진호 기자

10일 오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인 고향인 충남 논산 노성면에 당선 축하 플래카드가 걸렸다. 신진호 기자

윤여두(75) 파평 윤씨 종회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가문의 영광이자 국가의 영광이다. (윤) 당선인이 나라를 바로 세워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선조의 애국정신, 나눔 정신을 이어받아 국정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평 윤씨 종친들 "국정 잘 이끌 것" 당부

논산 노성면 병사리에는 파평 윤씨 재실(齋室)이 있다. 마을 입구에는 ‘유교 문화의 솔향마을’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매년 음력 3월이면 파평 윤씨 문중이 모여 시제(時祭·춘하추동 길일에 조상에게 행하는 제례)를 지낸다고 한다.

10일 오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인 충남 논산시 노성면 파평윤씨 재실에 당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신진호 기자

10일 오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인 충남 논산시 노성면 파평윤씨 재실에 당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신진호 기자

노성면 병사리 윤여신 이장은 “개표 방송을 보느라 밤새 한숨도 못 잤다”며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봤는데 (윤 당선인이) 협치의 정신을 통해 국가를 평안하게 이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 탄천·논산 노성면에 축하 플래카드

윤 당선인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진 공주시 탄천면에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마을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로 윤 당선인을 축하했다. 마을 입구인 탄천면사무소 앞에는 ‘탄천의 아들 윤석열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여러 개가 내걸렸다.

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인 고향인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서 주민들이 풍물을 울리며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신진호 기자

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인 고향인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서 주민들이 풍물을 울리며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신진호 기자

탄천면 삼각1리 윤경중(61) 이장은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며 “(파평 윤씨) 문중을 떠나 충청도가 뿌리인 윤 당선인이 국민의 삶은 잘 보살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논산, 윤 당선인 부친 고향 집성촌

윤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어릴 때 논산과 공주에서 살았고 공주농고를 나왔다. 논산시 노성면과 공주시 탄천면 일대에는 지금도 파평 윤씨들이 많이 산다. 재실이 있는 병사리에도 파평 윤씨 1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윤 후보는 파평 윤씨 35세로 조선 시대 노론 송시열과 대립한 소론의 영수 윤증이 그의 9대조 종(從)조부다.

10일 오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인 고향인 충남 공주 탄천면에 당선 축하 플래카드가 걸렸다. 신진호 기자

10일 오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인 고향인 충남 공주 탄천면에 당선 축하 플래카드가 걸렸다. 신진호 기자

이런 인연으로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충청권을 찾을 때마다 “충청의 아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노성면 등 파평 윤씨 집성촌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고향마을 득표율, 충남 평균 10% 상회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전국 득표율은 48.56%, 충남지역 득표율은 51.08%였다. 논산시 노성면과 공주시 탄천면에서의 득표율은 각각 62.25%와 59.54%로 충남 지역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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