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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내밀자 "살쪄서 다르다"…경찰까지 출동한 투표소 소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1동 제2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유권자의 신분증과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1동 제2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유권자의 신분증과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이 9일 전북 전주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원이 유권자를 모욕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원이 신원확인 차 신분증을 내민 여성 유권자에게 "살이 쪄서 사진과 다르다"고 말했다.

모욕감을 느낀 유권자는 선거관리원에게 항의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둘 사이에 한동안 승강이가 있었으나 선거관리원이 유권자에게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화해했으므로 처벌 없이 상황을 종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군산의 한 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 중인데 가림막을 치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오전 11시 10분쯤에는 "투표관리관 확인란에 사인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 신고 모두 선거관리위원회 매뉴얼 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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