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軍 장악 체르노빌 원전, 모니터링 장비 통신 두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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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병사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프리피야트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군 병사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프리피야트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AEA는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이 잘 보관돼 있는지 확인하는 원격 모니터링 장비의 통신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다.

IAEA는 성명에서 “체르노빌 원전 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통신이 두절된 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IAEA는 현재 체르노빌 원전에는 210명의 기술자와 안전 요원이 거의 2주 동안 휴식 없이 근무 중이다. 러시아군이 교대 근무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끝에 체르노빌 원전의 통제권을 장악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난 체르노빌 원전에는 여전히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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