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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혼란 속 자원봉사자 행세로 빈집 털려한 4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불이 번져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불이 번져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에서 자원봉사자 행세를 하며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강력계는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산불로 인해 울진 지역 주민들이 대피한 틈을 타 자원봉사자 행세를 하며 빈집 2곳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집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나머지 한 곳에선 마땅히 훔칠 게 없어 빈손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의 혼란을 이용한 이 같은 범죄는 사회적 신뢰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보고 있다"며 "유사범죄 발생 시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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