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선거 유세 도중 흉기 피습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경찰이 선거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대폭 강화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도중 한 남성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 '동작사람 박찬호' 유튜브 캡처
경찰청은 이날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주요 인사가 거리유세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지휘해, 철저하게 안전을 관리할 예정"이라며 "특히 후보자에 대해서는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근접 배치해 기존의 전담경호팀과 합동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등 주요인사 거리 유세 시에도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근접 배치해 '경호' 수준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찰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대통령 선거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민주당 송 대표에 대한 상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범행 경위 등 조사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선거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송 대표는 서울 신촌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진보 성향 70대 유튜버의 흉기 공격을 받아 두개골이 부분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