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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홉산 재발화 이어 강서구 야산서도 불…“방화선 구축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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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6일 낮 12시 48분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131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6일 낮 12시 48분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131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 산림청

부산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큰 불길이 잡혔던 금정구 아홉산에는 5일 2차 재발화가 이어졌고, 6일 강서구의 한 야산에서도 새로 산불이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우선 아홉산 산불의 경우 6일 오후 2시 기준 현장에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청 2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과 경찰 등 650여명을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 중이다.

아홉산 지난 2일 이어 5일 2차 재발화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처음 산불이 발생했다.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잔불 정리가 끝났다.

그러나 하루 뒤인 4일 새벽 1차 재발화가 이뤄졌다. 당국은 당일 오후 6시쯤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지만, 그 다음 날인 5일 오전 2차 재발화가 발생해 잔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면적은 15㏊로 추산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시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겉으로는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바람과 함께 (불길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바람이 조금 잦아들었어도 재발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를 계속하는 동시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부산 강서구 야산서 산불…3시간여 만에 완진 임야 1㏊ 손실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6일 낮 12시 48분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3대, 산불진화대원 1073명, 펌프와 탱크 각각 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사동 야산화재는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4시 3분 완진됐다. 현재까지 임야 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인근 3개 소방서에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이 산불과 관련한 119 신고는 81건 접수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산불은 완진 됐지만, 대응 1단계 는 유지 중이다”며 “잔불 정리 후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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