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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미분양 3678가구, 1년새 9배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대구 아파트 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분양주택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치솟았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2월 28일 기준)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값은 0.1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8일 조사(0.00%) 이후 16주 연속 내림세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79.9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 6월 첫째 주(7일 기준)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줄곧 하락세다.

분양 시장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367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1977가구)보다 86.0%, 지난해 2월 말(419가구)보다는 9배가량 증가했다. 월별기준으로는 2011년 말(8672가구) 이후 가장 많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는 거래를 활성화를 위해 주택 중개보수 상한 요율을 매매기준 6억~9억원 구간 0.5%에서 0.4%로 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미분양이 심한 일부 지역의 경우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조정대상지역해제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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