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동유럽에 F-35 8대, 아파치헬기 32대 추가 배치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의 군 비행장에서 군장을 멘 군인들이 동유럽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유럽 지역에 F-35 스텔스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 수십대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추가 전투기와 보병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의 동부 방면 작전 지역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탈리아에 주둔 중인 병력 800명은 발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독일과 그리스 등에 배치했던 F-35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 32대도 발트국과 폴란드 등으로 재배치한다.

앞서 미국은 병력 6000명을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에 배치한 상태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나토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나토 회원국에 대한 잠재적 공격을 억제하고, 함께 훈련하기 위해 추가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본토에서 파견되는 새로운 병력은 없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