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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2 사전예약 2배 늘었는데, 공시지원금은 반토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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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22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을 찾은 시민이 전시된 휴대전화를 체험하고 있다. KT는 사전 예약자의 3분의 2 이상인 67.2%가 갤럭시S22 울트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을 찾은 시민이 전시된 휴대전화를 체험하고 있다. KT는 사전 예약자의 3분의 2 이상인 67.2%가 갤럭시S22 울트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가 역대 S 모델 중 가장 많은 사전 예약 건수를 기록하며 22일 개통을 시작했다. 통신사부터 삼성전자 공식몰,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커머스 플랫폼까지 판매 채널도 다양하다. ‘혹시 나만 비싸게 사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소비자를 위해 알뜰 구매 팁을 정리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22에 대한 사전 예약 수요는 1년 전 출시된 전작 S21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휴대전화 기기 값을 할인해주는 공시지원금은 S22가 최대 24만원으로, 최대 50만원에 달했던 S21의 절반 수준이다.

기깃값 할인 말고, 매달 통신요금의 25%를 약정기간(1~3년)동안 할인받는 방법도 있다. 이 때문에 기기 구매 시 일시에 받는 공시지원금과 약정기간 동안 받을 요금할인 총액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S22 시리즈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 할인이 유리한 편이다. 특히 약정 기간이 길수록 더 그렇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KT를 기준으로 보면, S22 울트라(256GB, 출고가 145만 2000원) 모델을 사서 월 5만 5000원(데이터 월 10GB 제공)의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선택약정이 약 21만 5000원 저렴하다.

구체적인 계산은 이렇다.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해 총 11만5000원을 할인받을 경우, 소비자가 실제 내는 단말기 값은 133만 7000원. 여기에 2년간 5만 5000원 요금제를 쓴다면, 2년간 갤럭시S22 울트라 한 대 쓰는 데 총 265만 7000원이 든다. 그런데, 만약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2년간 통신요금 25%를 매달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택한다면 기깃값과 2년 치 통신요금(99만원)의 총합을 244만 2000원으로 낮출 수 있다.

자급제폰과 알뜰폰의 조합도 경제적이라 인기가 많다. 자급제폰의 장점은 통신사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쓸 수 있다는 것. 약정 기간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공식몰을 비롯해 각 온라인 채널들은 카드사와 협업해 사전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10~13%의 할인을 진행했는데, 이 경우 울트라 단말기 값은 126만원까지 내려간다. 알뜰폰 업체인 KT엠모바일에서 월 11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3만 2980원 요금제를 24개월 사용하면 기기 값까지 총 205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통신사 선택약정으로 월 10GB 데이터 요금제를 쓸 때(244만2000원)보다 약 40만원 가량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중고 기기 보상비를 받는 방법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울트라의 보상 시세는 최대 56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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