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3연속 지자체장 성폭력을 저질렀고 국민의힘은 여성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양당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한 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2016년 강남역에선 한 남성이 노래방 화장실에서 여성을 살해했다. 이날 심 후보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며 현장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심 후보는 강남역 유세에서 성폭력과 여성혐오를 비판했다. 그는 심 후보는 양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심판받을 대상들이 심판자를 자처하고 있다"며 "저 심상정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성차별과 민주당의 성폭력을 함께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심 후보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이 후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인가"라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이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을 때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겨냥했다. 심 후보는 "역대 대선 후보 중에 여성혐오를 선거 전략으로 삼은 이는 윤 후보가 처음"이라며 "성평등 사회를 위해 애쓴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윤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