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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팬에서 동료가 된 이준서…곽윤기가 공개한 사진 한 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직후 찍은 사진과 베이징 올림픽서 나란히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직후 찍은 사진과 베이징 올림픽서 나란히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가 막내 이준서(22)와 찍은 10년 전 사진을 공개했다.

곽윤기는 16일 자신의 SNS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앞두고 사진을 올린 뒤 “쇼트트랙 인생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가 만났다”며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과 그 꿈을 함께 꿀 수 있다는 것에 묘한 감정이 든다. 행복한 스케이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사진은 곽윤기가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섰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직후 찍은 사진으로, 12년 전 앳된 얼굴의 곽윤기와 ‘어린이’ 이준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사진에서 곽윤기와 이준서는 12년 전 사진과 똑같은 포즈로 서로의 위치만 바꿔 찍었다.

곽윤기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준서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보여주더라”라며 “당시 초등학생 준서는 막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사진을 보고 느낌이 이상했다”며 “이 어린아이와 함께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준비한다고 생각하니 벅찬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해 대표팀의 은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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