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상실의 시대' 패러디 인기 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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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환상의 커플'의 주연 한예슬이 코믹 연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극중 안하무인 안나조 역을 맡은 한예슬. 그러나 극중에서 기억 상실후 나상실로 불리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예슬은 "꼬라지 하고는" "맘에 안 들어!" "기억 안나" 등의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고 있다. 또 한예슬이 극중 철수(오지호 분)의 조카들에게 하는 말들은 '어록'으로 불릴 정도. "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 거야"라는 특유의 말투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발맞춰 각종 패러디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가 아니다. 안나 조의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상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표지에는 어린이들에게 당부하는 나상실의 주옥같은 메시지가 적혀 있다. '자장면 어록'과 함께 "이봐 어린이. 정당한 비판에 화내거나 기죽으면 발전할 수 없어" 등의 문구가 폭소를 자아낸다.

이 패러디물을 본 네티즌들은 "제목과 내용이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재미있다"는 반응.

실제 '환상의 커플'은 종종 극중에서 CF, 영화의 한 장면, 개그 등 패러디 장면을 삽입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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