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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명함 없는 노동자, 엄마 이름찾기" 5060여성 공약 발표

중앙일보

입력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 '훈이네'를 운영 중인 손정애 씨를 만나 특별 제작한 명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선대위 제공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 '훈이네'를 운영 중인 손정애 씨를 만나 특별 제작한 명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선대위 제공 ·뉴스1

심상정(사진)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을 찾아 한평생 명함 없이 묵묵히 일해 온 5060 여성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칼국수집 '훈이네' 손정애 사장을 만나 "손 사장님은 가장 성실하게 살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노동을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직접 제작한 명함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손 사장은 제조업 여성노동자로 시작해 한식당 오너쉐프, 여성복 전문점 오너디자이너, 자산관리 전문가, 살림 전문가, 간병 전문가, 아동청소년 교육 돌봄 전문가 등 평생 총 7 종류의 직업을 가져왔다. 하지만 여성복 전문점에 일할 때를 제외하고 명함 없이 일해 왔다고 한다.

심 후보는 손 사장과 같은 중장년 여성을 위한 '엄마 이름 찾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5060여성 노후일자리 지원 △사별 후 배우자 계속 거주권 보장 △1인1연금 지원정책 △돌봄자 수당 도입 △완경기 주치의 제도 시행 △골다공증 통합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집안에서 은퇴도 없는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이 집중되고 집밖에서도 성별분업된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사회는 5060여성들의 노동을 제대로 보상하고 안정된 제2의 노후인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5060여성들의 삶과 노동이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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