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의혹' 제보자 사망…조화보낸 尹 "억울한 죽음 안돼, 명복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씨의) 가족께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이름으로 조기를 보내기도 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씨의 빈소에 조의를 표해달라는 의견이 여러곳에서 들어와 비서실 쪽에서 조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마련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첫 제보자 이모씨의 빈소 앞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기현 원내대표의 조화가 놓여져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진 윤 후보는 정치 현안에 관한 질문엔 대부분 말을 아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여론조사상 밀린다'는 질문에 윤 후보는 "거기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지사와 성남시장을 지낸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의 본진에 온 각오를 밝혀달라'는 취지의 질문엔 "오늘은 우리 당 경기도 선대위 발대식이라서 격려 위해 왔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 등의 질문에도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