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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3년 18억원 롯데 잔류…FA 시장 총액 989억원으로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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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석환 대표이사(왼쪽)와 계약 후 악수하는 정훈.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이석환 대표이사(왼쪽)와 계약 후 악수하는 정훈. [사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마지막 자유계약선수(FA)로 남아 있던 내야수 정훈(35)이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한다. 롯데는 5일 정훈과 3년 최대 18억원에 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5억원, 연봉 11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2010년 롯데에 입단한 정훈은 12시즌 통산 1119경기에서 타율 0.277, 홈런 60개, 41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92, 홈런 14개, 79타점을 올리면서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정훈은 계약 후 "다시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라고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계약이 끝난 만큼 올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원소속팀 롯데와 FA 계약서에 사인하는 정훈. [사진 롯데 자이언츠]

원소속팀 롯데와 FA 계약서에 사인하는 정훈.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로써 이번 스토브리그에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선수 15명이 모두 계약을 마쳤다. 계약 총액 합계는 989억원.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역대 최대 규모다.

사상 최초 1000억원 시대에는 19억원 모자랐지만, 기존 최대 금액인 766억2000만원(2016년)보다 223억원 가량 늘었다. 최대 100억원 이상 계약을 해낸 선수가 5명(박건우·김재환·김현수·나성범·양현종) 나왔고, 1인 평균 계약 총액이 66억원에 이른다.

야구 관계자들은 "올 시즌이 끝난 뒤엔 이번 스토브리그보다 더 많은 대형 FA가 쏟아져 나온다. 1년 뒤엔 경쟁이 더 치열해져 더 큰 규모의 돈이 오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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