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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년 전통 로즈 퍼레이드…500대1 뚫고 한인 여고생이 '퀸'[이 시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축제인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 퍼레이드에서 한인 여고생 나디아 정이 '로즈 퀸'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로즈 퀸 나디아 정이 1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린 133회 로즈 퍼레이드에서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즈 퀸 나디아 정이 1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린 133회 로즈 퍼레이드에서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패서디나에서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나디아 정은 지난 10월 패서디나 로열 코트하우스에서 열린 심사에서 133회 로즈 퍼레이드의 '로즈 퀸'에 뽑혔다. 무려 500대 1의 경쟁률이었다. 나디아 정은 선발 과정에서 뛰어난 리더십, 지역사회 봉사 능력, 대중연설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감독상은 받은 RV TV 프로그램 ″Mutual of Omaha's Wild Kingdom″을 주제로 한 장식차량이 패서디나 콜로라도 대로에서 열린 로즈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감독상은 받은 RV TV 프로그램 ″Mutual of Omaha's Wild Kingdom″을 주제로 한 장식차량이 패서디나 콜로라도 대로에서 열린 로즈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새해 첫날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는 올해로 133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축제는 패서디나가 겨울에도 장미가 핀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로즈 퍼레이드를 보러 나온 어린이가 장미로 만든 병아리를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즈 퍼레이드를 보러 나온 어린이가 장미로 만든 병아리를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장미 등 생화로 장식한 꽃마차와 밴드, 기마대가 8.8㎞ 구간의 패서디나 시내 콜로라도 대로를 행진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칭 밴드가 133회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칭 밴드가 133회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즈 퍼레이드는 주요 방송이 중계해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시청한다. 작년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됐으나 올해 재개됐다.

장미로 장식된 차량 'Creating Wildlife Allies?'가 1일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 로즈 퍼레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8.8km에 달하는 콜로라도 대로에서 매년 1월 1일에 열린다. AFP=연합뉴스

장미로 장식된 차량 'Creating Wildlife Allies?'가 1일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 로즈 퍼레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8.8km에 달하는 콜로라도 대로에서 매년 1월 1일에 열린다. AFP=연합뉴스

유타(Utah) 장식차량의 댄서들이 춤을 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타(Utah) 장식차량의 댄서들이 춤을 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즈 퀸 선발대회'는 축제 준비과정의 하이라이트다. 고등학생 중 학업 성취도와 리더쉽, 연설 능력 등을 포함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여학생을 선발해 '퀸'의 영예를 안긴다. 매년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퀸으로 뽑히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로즈 퀸 나디아 정이 붉은 장미로 장식된 왕관 모양의 장식차량 위에서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즈 퀸 나디아 정이 붉은 장미로 장식된 왕관 모양의 장식차량 위에서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해 로즈 퀸에 뽑힌 나디아 정은 발레 단원부터 합창단 회장까지 예술적으로 두루 능력을 갖추었고, 뉴스 그룹 인턴, 토론 교육 코디네이터 등 학업적으로도 뛰어나다. 그는 로즈 퀸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패서디나와 LA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공식 석상에 100여 차례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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