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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정관우 대표 "녹테마레는 '여유'···여수의 볼거리와 쉴 곳이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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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녹테마레 뮤지엄 정관우 대표 인터뷰
어려운 시기다. 관광·문화사업에서는 더욱이다. 그런데도 정관우 녹테마레 뮤지엄 대표는 2년여의 고생 끝에 미디어아트 전시를 위한 공간 ‘녹테마레 뮤지엄’의 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여수의 볼거리를 위해, 쉴 곳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간에 쫓기는 보통의 관광패턴에서 벗어나 그는 녹테마레에서는 예술을 온몸으로 느끼고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전하고 싶어 했다. 녹테마레의 오픈을 위해 여수세계박람회 해양산업기술관 총감독 출신이자 공간 디렉터 김연곤 감독과 ‘별 보러 가자’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참여하는 등 120여 명의 아티스트와 스태프가 정성을 모아 미디어아트 뮤지엄을 완성했다.

정관우 녹테마레/주식회사 신원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오후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파빌리온 녹테마레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녹테마레

정관우 녹테마레/주식회사 신원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오후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파빌리온 녹테마레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녹테마레

 - 14일 문을 열었는데, 첫날 반응은.

 “녹테마레 뮤지엄은 넓은 공간을 활용한 개방감 있는 전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반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이용해본 고객들에게는 낯선 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을 보자면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전용관으로써 넓은 공간감이 돋보이는 전시가 더 독특하고 새롭다는 평이 많았다. 저희 녹테마레 뮤지엄만의 관람포인트를 확인 후 관람을 하시면 더욱 풍성하고 몰입감 있는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계속 채워가는 중이니,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 녹테마레를 소개한다면.

 “녹테마레는 여수하면 떠오르는 ‘여수밤바다’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기반이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색다르게 여수를 즐기고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 분명히 만족할 거다. 보통 관광지가 한 바퀴 관광하고 쉴 곳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봤다. 그래서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3층에 통창 뷰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써 건축했다. 관광지가 밀집된 여수 ‘돌산’보다 도로도 여유롭고 시내도 가까워 오기 편하다.”

 -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여수에서 건설·숙박업을 해왔다. 이 계기가 여수만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담은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숙박시설을 운영하면서 관광객에게 ‘여수에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됐다. 여기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여수가 제주도처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더라. 여수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콘텐트를 담고 싶었다. 그러면서 우연히 접한 예술 분야가 ‘미디어아트’였다. 미디어아트는 예술과 IT기술이 접목돼 있다.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트에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녹테마레에는 콘셉트가 다른 8개 관이 있다. 가장 마음에 닿는 공간은.

 “3관 중정이다. 하얀 나무 오브제가 중심을 잡고 사계절을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3관에서 특히 집중한 것은 다른 관으로 넘어가서 관람하다가도 중정에서는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휴식과 힐링에 포커싱을 했다. 사방팔방의 미디어아트로 사계가 흘러가는 동안에 편안히 쉬면서 감상하면 된다.”

 - 정 대표가 꼽은 녹테마레 인증샷 스폿은.

 “뮤지엄 안에서는 역시 중정이다. 원래는 중정이 좀 더 어두웠는데 프로젝트 빛을 추가해 사진찍기 좋도록 더 밝아졌다. 건물 자체에서는 3층 카페 ‘BAO3’ 야외테라스다. 40톤의 물이 흐르는데 정면은 산이, 측면에는 여수 바다가 멀리 보인다.”

 - 녹테마레는 여수시와 상생을 도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일자리 창출이다. 여수 인력을 충원해서 교육하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뮤지엄 MD샵에서도 여수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판매할 생각이다.”

 - 1년 관람객 수 목표는.

 “현실적으로 30만~40만명까지 보고 있다. 기대는 80만명까지 하고 있다.”

 - 막 시작하긴 했으나, 녹테마레의 다음이 궁금하다.

 “이대로 쭉 가는 것이 당연히 계획은 아니다. 100만명을 기점으로 시즌2의 새로운 녹테마레가 나올 거다. 나중에 와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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