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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안전혁신안 성과···작업중지 발동, 전년보다 5배 이상 증가

중앙일보

입력

대우건설은 지난 8월 공사 현장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안전 혁신안’ 발표 이후 중대재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23일 안전혁신선포식을 열고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는 안전 혁신 원칙과 함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하고 발 빠르게 실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우선 기존 품질안전실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하고 1실, 3팀, 45명 체제를 1본부, 1실, 4팀, 52명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또 올해 초 각 사업본부마다 신설된 안전품질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위해 안전혁신본부의 안전혁신 실천 과제들이 각 사업본부의 현장들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매월 안전혁신 실천 과정을 직접 점검해 안전혁신 시스템 구축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대우건설은 특히 종합건설사로 실질적인 현장 작업이 협력 회사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과 보상에 대한 실천을 중점적으로 챙겼다.

이를 위해 먼저 안전관리 우수 협력회사에 대해 계약 우선권을 주고 계약이행 보증금을 감면해줬다. 또 그동안 중대 재해가 많이 발생했던 중점관리 공종에 투입되는 협력회사의 안전전담자와 인건비를 지원했다.

또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지원을 확대해 협력회사 소장의 안전 직무교육도 시행 중이다. 여기에다 협력회사 경영진과 함께 분기별 1회 이상 현장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으며, 신규협력회사 역시 안전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해 선정하도록 내부 시스템을 개선시켰다.

지난 8월 열린 안전혁신선포식에서 강조됐던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는 원칙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과 ‘안전핫라인’ 시스템도 빠르게 현장에 정착되면서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작업중지권의 경우 올해 11월말을 기준으로 1316회가 발동돼 안전조치 후 작업이 재개됐다. 이는 2020년 247회 대비 433%P가 증가한 수치다.

또 '아차사고(near-miss·안전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는 2020년(380건)보다 558%P 증가한 2500건을 발굴해 유사 재해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취합된 작업중지권 발동과 아차사고는 우수 사례를 선정, 분석해 현장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분기별로 포상을 실시해 제도 활성화를 위한 모범 사례로 전파하고 있다.

안전 관련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 자체적으로 안전직종의 인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충원하기 위해 신규·경력직 채용, 현장 유경험자 재배치 등을 추진해 현장에 배치되는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9월말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든 현장에서 안전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고 시공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현장 근로자가 이런 회사 방침과 혁신을 공유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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