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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내 소변 마시고 발라요" 빨래판 복근 55세 젊음의 비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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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케이시(55)는 소변요법으로 자신의 '식스팩 복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케이시 SNS]

트로이 케이시(55)는 소변요법으로 자신의 '식스팩 복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케이시 SNS]

"나는 매일 아침 내 소변을 마셔요. 짜릿한 느낌이죠. 소변을 얼굴에 바르는 건 젊음의 샘이에요."

55세의 빨래판 복근을 가진 이 남자. 명품브랜드 베르사체 등의 모델로 활동했던 트로이 케이시는 '젊음의 묘약'으로 자신의 소변을 꼽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소변요법'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케이시의 주장을 실었다. 케이시는 라이프코치로 활동하며, 자신의 건강비결을 담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20대에 모델생활을 시작한 케이시는 베르사체를 비롯해 명품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밀라노·뉴욕·런던을 오가며 바쁜 삶 속에서 파티로 자신을 혹사했다"며 "가끔은 너무 부어 관계자들이 보그·아르마니 촬영에 가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 자신을 혹사하는 삶의 영향 탓에 건강과 약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자연치유와 전통의학을 공부해 실천했고, 얼마 뒤 거울을 보니 그 결과가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가 소변요법을 처음 접하게 된 건 2004년이다.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소변을 약용으로 사용하는 걸 알게 된 뒤 우연히 자신의 소변을 맛보게 된다. 케이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5시간가량 운전을 하고 가던 중, 차를 멈출 수 없어 컵에 소변을 눈 뒤 마셨다"며 "짜릿함과 시원함을 느꼈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친구가 소변요법으로 암을 이겨냈다는 주장을 한 뒤 그의 믿음은 커졌다. 본격적으로 소변요법을 시작한 건 2008년부터라고 한다. 그는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소변을 마셔야 한다"며 "수분은 물론이고 수면 중 쌓인 영양분까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트로이 케이시(55)의 최근 모습(왼쪽)과 과거 모델활동을 할 당시의 모습. [사진 케이시 SNS]

트로이 케이시(55)의 최근 모습(왼쪽)과 과거 모델활동을 할 당시의 모습. [사진 케이시 SNS]

그는 단순히 소변을 마시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얼굴에 바르거나 신체에 주입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케이시는 "소변을 주입한 뒤 '식스팩 복근'을 얻게 됐다"며 "고급 화장품에도 요산이 함유돼 있다. 일반사람들은 소변을 바르는 게 끌리지 않겠지만, 노화를 방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젠 신선한(?) 소변을 활용하는 것에 더해 발효한 소변을 사용하기도 한다.

케이시는 "나는 쉰 다섯살인데, 이렇게 피부·몸·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 나이에 이런 체격을 갖고 에너지를 가진 데 놀란다"며 "제약사는 절대 말하지 않는 인간 건강의 비밀이라, 내가 사람들에게 전파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소변요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인도 등 아시아 문화권 일부 국가는 수천 년 전부터 전통의학 요법으로 사용해왔다. 특히 소변을 마신 뒤 메스꺼움·구토·위장장애·설사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일부 약물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만큼 다시 마실 경우 독성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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