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일가족 3명… 일본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 첫 확인

일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처음 나왔다.

일본 오사카(大阪)부는 22일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일가족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22일 일본 오사카역. 이날 오사카에서는 일본에서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지역 감염이 확인됐다. AP=연합뉴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1명을 포함한 지역 주민 4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됐다며 이 중 일본에 줄곧 머문 일가족 3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에만 머물렀지만 오미크론 확진을 받은 일가족 3명이 일본의 첫 지역 감염 사례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첫 감염자는 지난달 30일 나왔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외교관이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애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년 1월 이후로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국가(지역)를 감염 실태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해당 국가에서 들어오는 일본인과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3~10일간의 시설격리를 강제하고 있다.

21일까지 파악된 일본의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87명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