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머니랩 구독전용

[앤츠랩]가격 올려도 잘 팔리네! 이보다 안정적일 수 없는 '배당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콜라, 정말 몸에 안 좋은데… 1886년에 창립한 코카콜라(KO)는 100년 넘게 까만 탄산수를 우리에게 공급해 왔습니다. 그리고 주가 관점에서 참 장사가 꾸준히 잘 됩니다. 긴 역사 속에서 소비자단체의 비난, 냉전시기 미 제국주의의 첨병(이라는 비난), 90년대 말 경영∙노무 문제 등이 있었지만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꾸준히 보유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코카콜라의 3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14% 늘었는데요. 다만 작년 3분기는 코로나 위기의 피크로서 경기장, 바 등에서 코카콜라 매출이 급감한 시기여서 단순 비교는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3분기 매출 흐름이 코로나 이전 2019년 수준보다 낫다고 하니까 대세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마진(영업이익 대비 순매출)은 무려 28.9%로 작년 26.6%보다 높았습니다.

코로나로 음식 배달이 늘면 콜라 소비도 늘어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작년에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하자 코카콜라는 많은 직원들을 정리하고 긴축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작년 말 현재 코카콜라 직원이 8만300명이었는데 코카콜라 측은 올해도 2200명을 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크라프트 하인즈(케첩)는 실적 발표를 같은 날 했는데, 세 회사 모두 코로나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가격을 좀 올려도, 매우 강한 매출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고정된 식습관은 쉽게 바뀌지가 않는가 봅니다.

코카콜라는 또 59년째 배당을 늘려온 배당킹(50년 이상)이기도 한데요. 분기별로 주당 0.42달러를 줘서 배당수익률 3.2%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17%, 유럽∙중동∙아프리카 21%, 남미 12%, 아시아 16% 등으로 골고루 늘었습니다. 줄어든 곳은 없네요.

코카콜라 일본 법인이 생산하는 조지아 커피 브랜드. 셔터스톡

코카콜라 일본 법인이 생산하는 조지아 커피 브랜드. 셔터스톡

코카콜라는 콜라만 생산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얼마 전에 유명 연예인이 광고에 출연해서 화제가 됐던 ‘조지아 커피’는 코카콜라 일본 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중국 법인에선 유제품 라인업도 팔고 있습니다. 스프라이트, 환타, 미닛메이드 주스, 토레타, 파워에이드, 암바사, 마테차 등이 모두 코카콜라 제품입니다. 종합 음료 회사라고나 할까요.

코카콜라는 올 한해 매출이 작년 대비 13~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코카콜라의 라이벌 펩시는 회사 전체 사이즈로는 코카콜라의 절반 정도 되지만 스포츠 드링크 브랜드 게토레이를 갖고 있는데요. 미국 스포츠 드링크 시장에서 게토레이의 점유율이 64%인 반면,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는 13%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코카콜라는 최근 56억 달러(6조6522억원)를 주고 바디아머라는 브랜드를 사들였습니다. 돈도 많네요.

셔터스톡

셔터스톡

정리하면 코카콜라는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59년째 배당을 늘려온, 매출과 주가도 대체적으로 우상향하는 안정적인 종목입니다. 시가총액 2500억 달러로 미국 시총 순위 29위입니다. 빅테크 같은 급격한 성장성은 아니더라도 월세 받듯 꾸준한 수입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알맞습니다. by. 앤츠랩

※이 기사는 12월 20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 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