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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윗 관리 좀'…주주에 소송 당한 테슬라

중앙일보

입력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자사주 매도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 주주가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와그너'로 알려진 한 주주는 16일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머스크가 테슬라 관련 트윗을 올리기 전 회사 법무팀의 사전 승인을 받겠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위반하고 트윗을 올리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와그너는 "현재 테슬라에서 누가 머스크의 트위터를 검토하는지 불분명하다"며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트위터에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매각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주식 매각에 찬성했고 머스크는 140억 달러(약 16조6726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1100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던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매도 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머스크는 지난 16일에도 주식 93만4091주를 추가 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220만주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막대한 세금을 감당하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가 피고로 지명되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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